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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호 한국일보] 남동생이 누나를 살해했다...우발적으로? 계획적으로? - 윤주영 기자

CBS “김현정의 뉴스쇼” 탐정 손수호 코너 “강화 석모도 사건”에 대한 한국일보 기사입니다(윤주영 기자).

기사 전문

손수호 변호사가 꼽은 남동구 살인사건 주목할 점
“계획적이라면 사체 사후 처리까지 염두에 뒀을 것”
“남매 사이에 존재했던 갈등을 냉정하게 판단해야”

인천 남동구 살인사건은 우발적 범행일까 계획적 살인일까? 6일 CBS 라디오 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손수호 변호사는 “우발적 살인일 가능성도 커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이 계획 범죄에 무게를 두는 이유는 세 가지다. ①우발적이라고 하기엔 25번이나 찌른 상황과 맞지 않고 ②살해 후 유기나 은폐가 치밀했으며 ③누나의 계좌에 있던 현금을 이체했다는 것이다. 즉, 경찰은 금전 목적의 살인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손 변호사는 “우발적인가, 계획적인가는 양형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중요한 문제”라고 전제했다.

그러나 “현장에 있던 흉기로 살해했고, 계획범이라면 의심을 피하기 위해 집에서 살해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우발적 범행일 가능성을 제기했다.또 “계획적이라면 사체를 열흘 동안 옥상에 방치하진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계획범죄의 경우 처음부터 사후 처리까지 염두에 두고 범행하는 경우가 더 많다는 것이다.손 변호사는 “‘이왕 이렇게 됐으니 돈이라도 쓰자’라고 범행 이후 돈 욕심이 생겼을 수도 있고, 격정 상태에 빠져서 수차례 찌른 것일 수도 있다”며 “실제 남매 사이에 갈등 요소가 있었는지 냉정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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